야영의 즐거움-침낭, 매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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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춥지 않게 따뜻한 밤을 보내려면 또는 안락한 잠자리를 원한다면 당연코 좋은 침낭이상 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산에서 혹은 산장에서라도 밤을 보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침낭의 소중함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추워서 선잠을 자며 어서 빨리 아침이 왔으면 하는 기억들 말입니다. 물론 당일산행만을 고집하는 사람이라면 필요없는 장비이기도 합니다. 침낭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보온 성능입니다. 추운 바깥 공기에 체온을 뺏기지 않도록 단열성능이 훌륭하여야 좋은 침낭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
침낭의 소재로는 크게 화학섬유(할로필, 다크론, 활로필)와 우모(다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화학섬유로 만든 제품은 날씨가 따뜻한 계절에는 쓸 만하나 추운 동절기같은 날씨에는 적합치 않으므로 많은 산악인들이 선호하는 제품은 단연코 우모침낭입니다.
우모침낭이란?
우모침낭은 다운 함유량으로 용도를 구별하는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 8:2가 가장 많으며 또 우모에는 오리털(duck down)과 거위털(goose down)으로 나누어지며 오리털 보다는 거위털이 한수위로 칩니다. 우모의 가장 큰장점은 보온력과 복원력이 화학섬유보다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단점으로는 젖었을 경우에 보온력이 떨어지고 건조시간이 길며 가격이 고가(高價)라는 점입니다. 우모침낭은 다운이 1,200~1,500g이면 동계용으로 1,000g 미만이면 하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보시면 무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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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가을이라도 높은산이나 비박을 하려면 동계를 사용하셔야 편안한 잠자리를 즐기실수있으실겁니다. 아무리 좋은 우모침낭이라도 습기에는 약하므로 좋은 침낭커버와 매트리스를 함께 사용하시는 것이 보온력에도 도움이 되고 고가의 침낭을 오래 사용하실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보관방법에 따라 침낭의 수명이 결정된다.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침낭의 수명이 길게도 짧게도 됩니다. 침낭이 젖었을 경우에는 바람에 잘통하는곳에 걸어서 말리고 보관하고, 젖어있지 않은 것 같아도 하루이상 넉넉한 크기의 그물망 주머니에 매달아 두고나서 넣어 두시면 좋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산행에서 돌아온후 다음 산행까지 침낭을 펼친 상태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침낭은 되도록 세탁을 하지 마시고 부득이 세탁을 하실 경우라면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를 풀어 담가둔후 냄새와 때만 제거한후 잘 헹군 다음 물기를 없앤후 그늘진곳에 말리시면 됩니다. 드라이크리닝도 안됩니다. 고가의 장비인만큼 신경을 써서 보관을 하셔야 오래도록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좋은 침낭을 고르려면
침낭을 고를 때 길이는 자신의 키보다 30cm정도 길고 폭은 팔과 다리가 자연스럽도록 넉넉한 것이 좋습니다. 그밖에 머리부분은 우모복처럼 뒤집어 쓸 수 있는지 목조임과 가슴덮개 부분의 보온장치등과 지퍼부분은 어떤지 등등 꼼꼼히 살펴보아야 하고 겉안감의 종류와 모양새등을 살펴보아 구입하도록 합니다.
편안한 잠자리는 등반 성공여부의 열쇠-메트리스
한국말로는 깔판이라고도 하는 매트리스는 크게 에어매트리스와 스펀지매트리스(일명 빨래판매트리스)로 나누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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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것은 에어매트리스로 자동 주입식용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간편하다는 것이 장점이며 단점으로는 가격이 비싸다는 것과 무거운 것이 단점입니다. 어쨋거나 산속에서 야영을 할 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역시 에어매트리스입니다. 마치 침대위에서 자는 듯한 기분이 들며 완벽하게 땅속의 냉기를 차단하고 울퉁불퉁한 지면의 요철흡수 모두 양호하여 훌륭한 사계절 내내 반드시 필요한 야영장비입니다. |
에어매트리스에 비해 스펀지매트리스 일명 빨래판매트리스라고 불리우는 매트리스는 주로 폴리에틸렌으로 제작되며 수많은 기포를 지닌 구조를 지니고 있고 이 구조가 단열효과와 동시에 탄력성의 기능을 발휘합니다. 장점으로는 가벼우며 가격이 비싸지 않다는 것이고 단점은 부피가 커지고 보온력이 에어매트리스에 비하여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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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기의 차단효과는 빨래판형 매트리스가 차갑고 따뜻한 공기를 부분적으로 막아줌으로써 냉기를 차단하는 것에 반하여 에어매트리스는 전체의 공기층을 만들어 줌으로써 냉기 차단을 더욱 효과적으로 막아서 차단효과가 빨패판형 매트리스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매트리스의 크기는 길이가 보통 180cm를 넘는 것이 좋으며 폭은 50~60cm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길이가 120cm가 되는 것도 있습니다. 길이가 짧은 매트리스는 봄 여름 가을에 긴 매트리스는 겨울철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짧은 매트리스는 하체부분을 배낭안으로 집어넣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매트리스의 활용도는 무척다양합니다. 야영시 모두들 모여앉아 식사를 한다거나 휴식을 취할 때 바닥깔개로 사용하기도 하고 배낭안에 짐이 적을시에는 배낭안에 둘러친 후 짐을 넣기도 하며 짐정리를 할 때에는 짐정리 깔판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매트리스를 오래사용하려면
매트리스 안에 습기가 차 있거나 스펀지의 조직이 눌려 있으면 잘 부풀어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에어매트리스는 고가의 장비이고 공기를 뺏다 넣었다 하는 만큼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매트리스에 자동공기흡입구를 열은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매트리스외에 얇고 넓은 스펀지에 은박지를 접착한 은박매트리스를 사용하면 더욱 단열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텐트 밑에 은박매트리스를 깔고 그위에 텐트를 설치한후 매트리스를 깔고 침낭을 펼치면 더욱 안락한 야영을 즐기실수 있으실겁니다. 이제는 더욱 안락한 야영생활을 즐기실수 있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