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계획 잡아놓은 국망봉 산행
언젠가 꼭 가야지 생각만 하고 몇년이...더 늦게 전에 다녀오자 싶어
맘 먹고 출발..!!
월래는 월요일날 갈려고 했으나
경이가 금욜날 연락이 와서 토욜날 부산역 차이나타운 행사 한다고 가서 음식에 고량주 먹자고 한다
ㅇㅋ 하고 조금 있으니 다시 연락이와서 진경이 토욜날 약속이 있어서 일욜날로 미루자고 한다
아~~
월욜날 소백 가기 때문에 일욜날 술먹기 좀 그렇다고 하니 샬라샬라~ 시불이 쌌네
일단 알았다 하고 잠깐의 고민...그래 이틀정도 미루자
일욜날 친구놈 만나로 왔드니..왠걸 진경이 놈은 지 할거 다하고 오네
열받네...ㅋㅋ
경이랑 전화를 했니 문자를 했니..시불이네
각설하고 미리 약속은한거고 시간은 니가 맞춰서 와야제...니 잘못이지
잘못했다고 말하니 딱히..할말이 없네
우리 약속은 소중하지 않나 보다
산행을 미룬 내가 바보지..이날 운무 때문에 아무것도 보지못했다
내가 잡은 월욜날 왔으면 이런 일도 없었는데
그 술자리가 뭐라고 ..언제든지 먹을수 있는 자리인데
나만 손해 봤네
열받네..ㅜㅜ..앞으로는 이러지 않아야겠다 ㅋㅋ 술자리 그게 뭐라고 젠장
산행일시
: 2015.10.22
날씨
: 흐림
산행소요시간
: 초암사 am 3:52 ~ 죽령 pm 1:41
산행장소
: 소백산
산행참가자
: 나
산행코스 : 초암사 - 국망봉 - 비로봉 - 제1연화봉 - 연화봉 - 제2연화봉 - 죽령
▲ 부전역
▲ 오랜만에 ..
▲ 여전히 적응이...힘드네..ㅋㅋ
▲ 풍기역 나오니 역사 불꺼지네..횅하니..ㅋㅋ
조금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는데
와 사람이 많다
아주머니들 여행 가나 보다
앉아서 멍때리다
기차 타로간다
앉아서 왠일로 셀카를 찍네..미처간다
앞으로 4시간 정도
잠 청해보아도 정말 잠깐 깜박하더니 더이상 잠이 안오네...ㅋㅋ
영화 볼려고 받아간 몇편의 영화는 폰이 문제인지 뭐가 문제인지 날아 가버리고
컴컴한 기차 밖을 보면서 라디오 들으며 갔다
드뎌 풍기 역에 도착
밤 공기가 차울줄 알았는데 그다지...
풍기역사 나오자 말자 바로 불이 꺼진다
혼자 횅하니....ㅋㅋ
어느 블로그에서 밥집 있다고 해서 찾아보니 못찾겠네
풍기 콜 전화해서 택시타고 초암사 입구로 간다
운이 좋았을까 택시를 타고 가는데 아저씨가 시마이 하고 집에 갈려고 막 문 닫는데
전화가 와서 받았다고 한다
조금만 늦었으면 아침까지 기다릴뻔했다
초암사 가는길은 꼬불꼬불...일차선 도로...후아
기사님이 여기서 차 만나면 난감..ㅎㅎ
밤이라 5천원 더 달라고 하신다 택시비 3만 지불..ㅜㅜ
옆으로 사과밭 사과 3개 따주시면서 산행 조심히 하라고 말하시고 죽령에서 택시 필요하면 연락 하라고 한다
내려서 햄버거 한개 먹고 준비해서 산행을 시작한다
▲ 초암사 am 3:52 앉아서 햄버거 먹고 준비하고 출발
▲초입
왠지 으스스 하네..그래도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기분좋게 출발했다
▲ 육안으로는 보였는데 역시 사진은
▲ 이것또한
▲ 힘들어서 휴식중..ㅋㅋ
▲ 이른 새벽 운무가 왠지 운치가 있다
▲ 국망봉 삼거리 다 와가는데 도저히 힘들어서..ㅠㅠ
출발하자 말자 잠깐의 길헤고..ㅋㅋ그냥 큰길 따라 쭉
운무가 조금씩 보이네
춥지는 않지만 입김이...렌턴에 쏴~
어느정도 올라가니 전화 불통 gps도 못잡네
골이 무지 깊네
몇번 살짝 길 찾아서 왔다갔다
그래도 그다지 길은 찾기 쉽다 밤이라 그런듯
어느정도 올라갔나..? gps못잡고 길 잃고 살짝 무섭다는 생각이
아 나도 겁이 많구나..ㅋㅋ
한번 무섭다는 생각이 드니 겉잡을수 없이 무섭네
잠깐 휴식하면서 생각해 본다 무서워하는 이유..ㅋㅋ
별것도 아닌데 말이지...ㅋ
그후로 뭐 그다지...그래도 간혹 무서울때가 ㅋㅋ 난 겁쟁이
올라가는데 오랜만에 고산이라 힘드네
봉바위 돼지바위 보긴 했으나 사진은 영...
비박터 좋고..수량도 졸졸..오늘은 사람이 아무도 없네 그렇게 가다 날이 밝아 와서 주위 돌아보고
힘들긴 했나보다 계단에서 체력이 방전
앉아서 사과 한개 먹고 휴식
다시 가봤지만 떨어진 체력은 도무지 올라오지 않는다
당 보충 ㅋㅋ
힘들게 삼거리 도착
▲ 삼거리
▲ 그렇게 오고 싶었던 국망봉
▲ 제정신 아님
▲ 아침 유부초밥에 바나나 맥주
삼거리에서 육안으로 보이지 않으니 팬말대로 가니 길이 없네
젠장 옆으로 가니 큰길이..ㅋㅋ 왜 못봤지?
국방봉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속도를..
드뎌 드뎌..그리운 국방봉이 뙁~
왜 그렇게 여기가 오고 싶었는지
감회가...으흐흐흐..ㅠㅠ
너무 좋았다
앉아서 유뷰ㅜ초밥 먹고 바나나 먹고 맥주 한잔 하고
조금 휴식 ..금세 추위가 몰려온다
다음에 또 오리라...국망봉 정상석에 머리를 대고 혼자 중얼중얼
입맞춤도 하고..그렇게 국망봉을 뒤로 하고 비로봉으로
▲ 이런길만 있었으면...
▲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
▲ 몇년만의 소백 비로봉인가
난...난...국망봉 ~비로봉길이 그냥 걷기 좋은 능선길인줄 알았는데...아니였다..ㅋㅋ
조심해서 오르락 내리락...운무만 아니면 정말 조망이 좋았을건데..속상하네
하지만...소백 품에 안겨있다는자체만으로 너무 좋았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서 드뎌 소백 비로봉에 도착
똥 바람을 맞으며....
으흐흐흐
▲ 유난이 이날 1연화봉이 멀다는 느낌
▲ 휴식하면서 먹은 과자 부스러기가 여기서 부터 쭉 ㅋㅋ
비로봉에ㅓ부터는 바람도 그렇고 운무도 너무 많이 ..머리카락에서 물이 뚝뚝
그래도 참고 1연화봉까지 왔다..와서 넥게이트로 감싸고 휴식에 간식까지
내 기억으로는 비로봉에서 연화봉 금방 왔던걸로 기억되는데
이날은 어찌나 멀게 느껴 졌는지
손 시려워 장갑도 끼고
이번 산행은 찍을게 없으니 셀카질만 하네 이렇게 셀카질은 첨이네
연화봉 출발 할려고 하니 산님이 한분 올라 오신다
인사를 하고 갈려니 멧돼지 있으니 조심하랜다 산쭉밭에
자기는 무서워서 나무위에 올라갔는데 돼지가 겁안먹고 길 안비켜 줘서 시겁 했다네
괜히 걱정이 살짝 되네 ㅋㅋ 겁쟁이 같으니라고
▲ 연화봉
산죽길만 나오면 주위 경계..ㅋㅋ
괜히 스틱으로 소음
땅보니 여기저기 파 헤처 놓은 곳도 많다
그리고 찌릉내가...ㅋㅋ 따식 션했겠네
응가도 여기저기..ㅋㅋ
좀 빨리 지나온것 같다 ㅋㅋ 겁쟁이..ㅋㅋ
연화봉 도착하니 한분이 1연화봉쪽으로 가신다
그래도 모르니 돼지 놈 조심하라고 말해드리고
연화봉에서 사진 찍고 조망도...볼려 했으니 망항 운무..ㅡㅡ
부부 산객님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난 다시 2연화봉으로
▲ 소백 천문대 공사가 한창이다
▲ 죽령쪽으로 내려가는길은 이 시멘트길이 계속..아 산행보다 더 힘들어...내 발바닥..ㅠㅠ 정말 힘들었다..ㅋㅋ 이길
▲ 대간 사진보면 종종 나오는 연화2봉 올라 올려면 힘들겠다..시멘트길..ㅠㅜ 경사도 쭉~
난 몰랐네 죽령 쪽 길이 시멘트 길인지...ㅜㅜ
그래도 좋았다 소백 품이니..ㅋㅋ
발 바닦은 불이 났다..ㅠㅠ 정말 많이 아팠다
시멘트길 30분 걷는니 산길 2시간을 걷겠다
2연화봉에 도착하니 아저씨 아주머니 두분이 계시네
사진을 찍고
아주머니 두분 찍어 준다고하니 한분은 찍자 한분은 싫다
끝내 한분만 찍어 드리고..ㅎㅎ
여자분들이 할아버지?아저씨? 한분 꼬득여..연화봉까지 동행하네...역시 남정내들이란..ㅋㅋ
▲ 그나마 늦 단풍이 위안
▲ 처음본 조망...ㅜㅜ
▲산행 종료
고통의 하산길...정말 발바닦이..ㅠㅠ
내려오는 차 잡을까 생각도 했지만...그래도 좀 그렇지 아니한가..ㅋㅋ
걷자..ㅋㅋ
내려오다가 폰으로 기차표 예매
끝나지 않을것 같은 시멘트길도 끝이 보이고 뿌듯한 이마음..ㅎㅎ
▲ 조금만 내려오면 죽령 휴계소
휴게소에 도착해서 장실을 찾으니 저런 공사중이네
위쪽으로 올라가니 식당옆에 장실이
볼일보고 물있는곳에서 바지 닦고
식당안으로 들어가 영주가는 차편 알아보니 영주는 없고 단양 가는 차가 하루 3~4번 있다고 하네
저기 차는 도착해 있네
문제는 예매 해놓은 상태 ㅋ
콜은 얼마 정도 인지 물어 보니 2~3만5천 정도라네
요즘 보통 3만에서 3만5천 받는다고 한다
뭐 갈때 죽령 교통편 알아 보긴 했지만 그래도 현지 분들이 더 잘아시니
고맙게도 아주머니 한분이 2만원에 가능한 콜 있는지 알아봐 주신다고 한다
들어가서 명함을 찾아보고 한분은 콜 택시 전화도 해주시네
고맙게 콜 전화하니 2만5천까지 해준다고 하시고
처음 알아봐 주신다고 하신 분이 잠시 대기 하라고
끝내 명함을 찾아서 가격 흥정
잘아는 동생이니 부탁을 한다며...고맙게
그분도 부산 보수동 근처 분이셨네
고향분이시다
내 말투가 부산 말투 처럼 안들리나 보다
택시와서 인사하고 난 영주역으로
기사님이 이것저것 물의신다 가격이 너무 싼건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오다 보니
죽령~영주역이 꽤나 멀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ㅠㅠ
그래도 택시비가 5만원이나 지출했다..ㅠㅠ
▲ 영주역에서 부산으로..영주 생각이 많이 났었네..ㅋㅋ
▲ 영주역사 안에서 기차 기다리며..
영주역에 도착하니 차 멀미가 살영주역이 꽤나 크네
벤치에 앉아서 배낭 정리 하고
어머니 왈 소백산 기 받았으니 로또 사보라고 해서 바로옆 로또 구매..ㅋㅋ 전부 꽝..ㅋㅋ
점시을 뭘 먹을까 사먹어..?
아니지 남은 김밥 한줄 ..ㅋㅋ
앉아서 먹는다...안넘어가네..물반 김밥 반
그래도 시간은 많이 남았네
장실가서 세수하고 씻고..앉아서 티브 보는데 5분도 안되서 잠이..후아....이러다 딥슬립 할것 같아서
밖으로 나와서 서성인다
무박2일이라 역잠이 무지 쏱아지네..ㅋㅋ
영주역에 오니 영주 생각이 많이 나네..ㅋㅋ
그렇게 서성이다 열차 타고 집으로
오는중에 누나가 전화해서 깨우고 정화가 전화와깨우고..ㅋㅋ
그래도 좀 많이 잔듯
부산 도착해서 지하철 타고 집으로 몸은 천근만근이네
집에 도착해서 어머니랑 외식 할려고 했으니
그냥 라면 먹기로 ㅋㅋ
어머니 드시라고 사과 두개 드리고...ㅎㅎ
그렇게 소백산 무박 2일은 끝이 났다
다음에 다시 날 좋을때 소백 가봐야지..ㅋㅋ
다음은 산행 잡아놓은 덕유 종주인디..ㅋㅋ 언제 갈지 나원참
▲ 항상 산행을 하면 조기 발꼬락에 물집이 잡힌다
뭐..좋아하는것에 대한 댓가..?
어쩔수 없는...ㅋㅋ 감수해야하는..자주 다니면 굳은 살 생겨서 저정도는 안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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